신생아 2

2021년 겨울의 기록

지금은 2022년 1월 31일. 무려 한 달이나 지났지만, 이 게으름뱅이는 2021년 겨울을 기록해본다. 나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못하는 편인데, 그래서 일기도 보통 몰아서 쓰는 편이다. 1년 동안 들춰보지 않은 적도 있어서, 1년 간 있었던 소식을 압축해서 하루 만에 적은 적도 있다.(나도 참 징글징글) 블로그엔 분기별로 글을 남겼었는데, 2020년 봄 2020년 여름 2020년 가을 2020년 겨울 2021년 봄 2021년 여름 2021년 가을 2021년 겨울 중간이 싹 사라졌다. 21년 가을은 인턴과 번역일로 바빴고, 21년 겨울과 22년 봄은 임신으로 무기력증이 최고치에 도달했던 것 같다. 21년 여름은 출산으로 인생 2막이 시작됐다. 바쁜 와중에도 블로그에 남겨둘걸, 돌아보고 나니 아쉽다. 그..

올레 이야기 2022.01.31

신생아 키우며 일하는 프리랜서 엄마

불완전한(?) 프리랜서로 일한지 1년 가까이 되어간다. 5년이라는 길지 않은 직장생활이었지만, 그동안 내 하루를 온전히 투자했던 탓인지 직장인의 마인드셋이 확고하게 굳어져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프리랜서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고있는 요즘 프리랜서의 장점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할 수 있다는 점 일하지 않으면? 당연히 돈도없다. 동료들과 갖는 티타임, 화장실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등 회사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이 근무 시간으로 측정돼 월급에 포함되는 직장인과 달리(물론 야근수당 안챙겨주는 나쁜 회사도 있지만) 프리랜서에게는 모두 사치다. 내 손가락이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돈도 없다. 솔직히 말해 처음엔 손해보는 느낌이..

올레 이야기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