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참여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 플렉스웍
6년 전 난생처음으로 취업박람회에 참가했었다. 당시 코엑스에서 진행됐는데, 어찌나 크던지 불편한 정장과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됐던 기억이 있다.
그때로부터 6년이 흐른 지금. 나도 바뀌었고 세상도 바뀌었다. 단군이래 최악의 취업난을 겪으며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던 소녀(?)는 운이 좋게 취업에 성공해 5년 간 냉탕 온탕을 넘나드는 사회생활을 마치고 결혼과 출산을 거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작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의 등장으로 나만큼이나 세상도 바뀌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었고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이에 따라 채용박람회 모습도 바뀌었다. 이제는 꼭 서울에 살지 않아도, 돌봐야 하는 아기가 있더라도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채용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오늘은 양 이틀간 흥미롭게 참여했던 온라인 채용박람회 <플렉스웍>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온라인 채용 박람회 플렉스웍
사이트 첫 화면. 실제 채용 박람회랑 싱크로율 100% (왠지 긴장됨ㅋㅋㅋ) 크게 컨퍼런스와 채용&홍보관으로 나뉜다.
컨퍼런스는 아래와 같이 해당 시간에 세션이 열려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재택근무, 원격근무 문화를 장려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관심있게 보고 싶어 정리해보았다.
컨퍼런스 참여기업
컨퍼런스 Day1
#1 Automatic
#2 직방
#3 Grepp
#4 Atlas Labs
#5 Dropbox
#6 tossbank
#7 하얀마인드
#8 NomadHer
#9 IMHR
컨퍼런스 Day2
#1 Getlinks
#2 우아한청년들
#3 스마트스터디
#4 로켓펀치
#5 온콘텐츠
#6 플라네타리움
#7 Microsoft
#8 프리랜서
채용부스
실제 박람회처럼 채용부스도 있다. 너무 감정 이입했는지 채용부스 클릭하면 누가 앉아있을 것만 같아서 3초 고민하고 클릭했다. 다행히 그런 건 아니었고 기업 소개와 채용 정보들이 나와있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담당자와 채팅도 할 수 있다.
채용부스 참여기업
- 직방
- 스마트스터디
- 민병철교육그룹
- 플라네타리움
- 그랩
- 드롭박스
- 디모아
- 아틀라스랩스
- 블루반
- 주식회사 하얀마인드
- Nomadher
- 혼족의 제왕
- IMHR
- 심플스텝스
- 헤이조이스
- 진지한 컴퍼니
- 소셜프로그
- 미러
- 주식회사 마스삼공
- 한달어스
- 서지너스
- 엘리펀트컴퍼니
운영부스
- 플렉스웍
- 스여일삶
참여후기
작년만 해도 '재택근무', '원격근무' 잡 포지션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단어지만, 그 당시에는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갈 것이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다들 일시적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지 않던가? 코로나 2년 차에 접어든 사람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재택근무 예찬론자인 나는 두 팔 벌려 환영이다. 그런 의미에서 플렉스웍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마치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다양한 회사들이 재택근무 문화를 채택하고 있었다니, 그리고 플렉스웍을 통해 기업과 연결될 수 있다니 닫혀있던 문이 열린 것 같았다.
컨퍼런스도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영상은 플렉스웍 대표님의 소개 영상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일 할 시간도 부족한데, 출퇴근에 3~4시간을 쓰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항상 생각을 해왔죠.
https://flexwork.co.kr/flexwork_interview/
워킹맘의 ‘퇴사 고민’을 해결하고 싶었어요 - 플렉스웍 flexwork
새로운 리모트 워크의 시작, 플렉스웍 - 요즘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업무 방식을 '리모트 워크'라고 부르는데,
flexwork.co.kr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일의 의미를 속 시원하게 정의해주셨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형태로 할 수 있도록 두 눈 크게 뜨고👀 기회를 찾아봐야겠다.